(2011년 10월 18일)
월요일날 아버지께서 내가 일하는곳에 오셔서 전에 쓰시던 핸드폰을 주고 가셨습니다. 택배로 보내달라고 말씀드렸는데 고모님이 서울대학교병원에 입원해 계신다고 그곳에 가시는길에 들리셨다고 하습니다. 숨쉬기가 불편해서 입원하셨다고 하시는데 어제 오셔서 응급실에 계시다가 중환자실 계신다고... 그때 생각은 대수롭지 않게 응급실이 꽉차고 대기할곳이 없어 중환자실 계시나보다 했는데
침대에 누워 계신 고모님을 뵈니 눈시울이 뜨거워지면서 눈물 막 나오려고 해서 참고 고모님을 뵜습니다. 호흡이 힘드셔서 인공호흡기를 끼고 계셨고 말씀을 하실때마다 맥박수가 떨어지고 영준이가 옆에서 계속 말시키면서 눈물 딲아 주의사항이랑 이것저것 알려드리고 필요한거 있냐고 여쭤도 보고... 할머니 생각도나고..
면회중간에 마음이 아파서 도저히 그 자리에 못있겠어서 밖에 나왔는데 눈에서 눈물이 펑펑...ㅠ.ㅠ 겨우 추수리고 들어가서 고모님 손을 잡고 힘내시고 어서 일어나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영준이가 본인도 참 힘든상황에서도 냉정하게 고모님을 챙겨주는 모습이
동생이지만 배워야겠습니다.
면회후 나와서 입구에서 영준이한테 대견하다고 잘하고 있다고 얘기해주었습니다. 영준이는 어제 고비였다고 어제 긴박한 상황을 얘기해주는데 자칫하면 돌아가신후에 고모님 뵐뻔했습니다.
면회가능시간이 저녁7시인데 조금만 일찍 끝나면 매번 갈텐데 휴....
고모님! 힘내시고 얼른 일어나세요!
오랫만에 좋은 자리는 아니지만 영란누나도 보고.. 영준이.... 아버지, 누나, 매형, 나, 여동생, 매제, 막내, 제수씨 이렇게 면회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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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문안 두번째 (2011년 10월 19일)
7시30분까지 면회인데 끝난시간이 7시20분이라 빨리 오토바이를 타고 병원으로 달렸습니다. 도착해서 중환자실로 달려가서 손씻고 들어가봤더니 자리에 안계서서 일반병실로 옮기셨나? 하고 영준이에게 전화해보니 본관 3층 내과병동으로 옮기셨다고...
그러면서 전화를 고모에게 바꿔주어서 고모와 통화를 했습니다. 어제는 말씀하실때 힘들어 하셨는데.. 오늘은 목소리에 힘이 많이 들어간 느낌이여서 많이 좋아지신거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기분도 한층 좋아지신거 같아 내마음도 기뻤습니다.
영준이가 면회시간이 다됬다고 해서 일단 본관 1층에 있겠다고 하고 본관 1층 로비에서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는데 아버지가 전화하시더니 올라와도 된다고 면회 가능하다고 해서 3층으로 뛰어올라갔습니다.
아버지가 복도에서 병실 알려줘서 병실로 가서 모습이 많이 좋아져서서 너무 좋았습니다. 병실에 고모부와 영선이 누나, 영준이 고모님 두분 오셨고 원칠이가 와있었습니다. 고모님은 뭐 힘든데 어제도 오고 오늘도 왔냐고 하시는데 고모가 여기 이렇게 누워계시니깐 왔죠! 라고 밝게 말씀드렸습니다.
면회 끝나고 밖에 나와서 저는 수영하러가야한다고 아버지에게 인사드리고 고모부와 영준이 고모님들에게도 인사드리고 나와서 오토바이타고 수영하러 갔습니다.
많이 좋아지신 고모님 모습에 내 마음도 밝아졌습니다....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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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문안 세번째 (2011년 10월 21일)
상은이는 애들 때문에 병문안을 못가서 토요일날 한원이 집들이 때문에 공릉동 가는거 금요일날 미리 가서 병원에 다녀오자고 해서 공릉동에 애들 맡기고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로비에서 사촌큰누나를 만났는데 표정이 안좋은것 같습니다. 양주 고모,고모부를 로비에서 만나서 같이 병실로 올라갔습니다.
병실은 이미 면회가 시작됬고 병실입구에서 상은이를 만나서 들어가보니 성내동 작은아버지,어머니도 와계셨습니다.
오늘은 고모님 표정이 별로 안좋아보입니다. 영준이는 오늘도 고모 옆에서 열씸히 이것저것 챙겨드리며 열씸히 간호를 합니다. 간호사 말로는 어제보다 조금 좋아지셨다고 하는데 고모 표정은 어두워 보였습니다.
면회를 마치고 나왔는데 어제 병원에서 산소호흡기를 떼냐 마냐로 동의서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것때문에 사촌큰누나와 영준이 그리고 작은누나와 싸움이 있었다고... 얘기 들어보니 이제 고모는 아무래도 돌아가시는것 같습니다. ㅠ.ㅠ
어른들이 밥먹고 가자고 하셔서 모시고 대학로로 나왔습니다. 갈만한 곳이 마땅치 않아서 저번에 갔던 보쌈집으로 모시고 밥먹으면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를 나누셨습니다.
그때 아버지 언성이 높아지시면서 "매형은 누님을 포기했다" 라고 하셨습니다. 알고보니 오늘 고모부께서 약을 사시러 동네사람들과 영등포에 오셨다가 가셨다고 합니다. 영등포까지 오셨으면서 고모 병실에 안들리셨다고 아버지가 서운하셔서 언성을 높여서 말씀하십니다. "동네사람이 병원에 입원했다고 해도 병원에 들렸다 갈꺼다. 마누라가 지금 병원에서 사경을 헤메는데 어떻게 그냥 갈수가 있냐" 라고 하시면서 어떻게 전화 한통 안하고 그냥 내려갈수 있냐면서 언성 높여서 말씀하시는데 주위 어른들과 영선이누나 영준이가 옆에서 진정시키는데 고생했습니다.
식당에서 나와서 양주 고모,고모부는 청량리까지 택시타고 가시고 성내동 작은아버지,어머니는 4호선타고 내려가시고 나랑 아버지랑 상은이는 4호선타고 노원으로 와서 7호선 갈아타고 공릉동으로 왔습니다.
전철에서도 아버지는 나랑 상은이한테 오늘 고모부 행동을 얘기하시는데 솔찍히 나라도 가만있지 않을것 같습니다. 누나가 사경을 헤메는데 매형이 병원도 안들리고 그냥 가셨다고 생각하면 진짜 피가 꺼꾸로 솟을꺼 같습니다. ㅠ.ㅠ
전철에서 내려서 건희 밴드 사러 약국간다고 하고 아버지 먼저 가시고 약국찾아 헤멜때 영준이한테 전화해서 고모부께 전화드려서 아버지가 서운해 하시더라 하고 미리 얘기좀 하고 전화 하시라고 얘기하라고 통화했습니다.
고모 돌아가시면 집안풍지 박살 날꺼같습니다. 산소호흡기 떼냐 안떼냐가지고 큰누나,영준이랑 작은누랑 싸우고 고모부와 아버지 싸우고... 아.... 오늘 진짜 마음에 무겁습니다..... 고모 어서 일어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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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문안 네번째 (2011년 10월 24일)
낮에 한옥이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고모 상태가 안좋아져서 산소호흡기를 끼었다고 합니다. 산소호흡기는 원래 끼고 있었던건데.. 이상하네 생각했습니다.
저녁때 가보려고 마음먹고 끝나고 빨리 정리하고 면회시간 끝나기전에 가려고 오토바이를 타고 달려갔습니다. 다행히 면회시간 몇분 남았고 중환자실 입구에 영선이누나랑 조카둘이 와있습니다. 고모는 계속 주무시고 계신다고 합니다. 그래도 얼굴은 봐야할것 같아서 병실에 들어갔는데 고모부와 매형이 와 계셨습니다.
고모는 얼굴이 좀 부어보였고 산소마스크를 쓰고 계셨는데 산소줄을 기도에 직접낀 상태에서 주무시고 계셨는데 숨을 거칠게 쉬고 계신 느낌이였습니다.
고모부는 침대에 팔을 고이고 고개를 숙이고 계셨는데 눈이 빨갛게 충혈되시고 기운이 없어보이셨습니다. 매형에게 이것저것 여쭤보고 면회시간이 다 되서 고모부가 나가 보라고 해서 나왔습니다.
중환자실 밖에서 영선이누나 얘기 좀 듣고 고모부가 병실 밖으로 나오셔서 낮은 목소리로 나에게 "너희 고모 이젠 틀린거 같다"라고 하시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질뻔 했습니다. 1층 로비로 나와서 고모부 식사 하시라고 안가신다는거 억지로 모셔서 식사하시고 다시 병원으로 왔습니다.
영란이 누나가 오고 있다고 해서 오면 인사하고 가려고 기다리면서 조카들이 전화 바꿔줘서 영준이와도 전화통화를 했는데 목이 많이 잠기고 힘이 없어보입니다.
영란이 누나 오고 이것저것 얘기하다가 고모부 안가신다는걸 억지로 떠밀어 매형이랑 원칠이와 같이 가시라고 보내드렸습니다.
영선이누나 영란이누나 원주 셋이서 오늘 밤을 지킬것 같습니다.
인사하고 집에 오는데 조만간 돌아가실것 같아 마음이 더 무거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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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문안 다섯번째 (2011년 10월 24일)
토요일이라 6시에 끝나서 병원에 간다고 영준이에게 전화하고 종로3가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가서 전화하니 구내식당 입구로 오라고 해서 못찾아서 헤매다 겨우 찾았습니다. 가보니 영준이 사촌누나와 매형이 와계셨는데... 영준이 큰고모 딸이라고 하시는데 역시 나이가..... 50은 훨씬 넘어보이셨습니다...
그 누님은 저를 알아보는데 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나중에 생각해보니 매형이라는분 어디서 뵌분같기도 하고..
영준이에게 밥사준다고 했더니 맛있는거 안먹고 구내식당왔다고 뭐라고 하시네요.. 식사하면서 이것저것 고모에 대해서 얘기도 하고 영준이 얘기도 하고... 밥먹고 나와서 대충 면회시간되서 병실로 올라갔습니다.
병실에 누워계신 주무시고 계신 고모... 저번에 뵐때보다는 얼굴이 많이 부었고 팔다리도 많이 부었습니다.... 다만 저번에 뵜을때는 주무실때 인상을 쓰면서 주무시고 계셨는데 오늘은 그래도 평온한 모습으로 주무시고 계셔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면회시간 마치고 나와서 영준이 사촌누님과매형은 가시고 나도 영준이와 짧게 얘기하고 마을버스 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난 오래 버티시지 못할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영준이는 끝까지 희망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대견하고 또 든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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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문안 여섯번째 (2011년 11월 3일)
끝나고 미친듯이 정리하고 면회시간 놓칠까봐 매장 배달용 오도방구타고 달렸습니다. 병원 도착해서 미친듯이 올라가니 고모부와 영란이 누나가 와 있었습니다.
깨어있는 고모 모습을 보니 반가웠습니다. 하지만 촛점없는 눈동자... 의식이 흐린것 같은 느낌이 였습니다. 몸의 붓기는 많이 빠져서 너무 말라 보이는 고모......
영란이 누나가 나 아냐고 물어보니 안다고 고개를 끄떡거리는데.. 고마웠습니다. 하지만 영란이 누나가 고모 의식이 오락가락 하시는지 아침 면회시간에는 고모부도 몰라보셨다고...
늦게 가서 짧은 면회시간 마치고 내려와서 편의점에서 음료수 사서 1층 로비에 앉아서 영란이 누나랑 이것저것 얘기하고 어떻게 되는건지 궁금해서 안되겠다고 담당 의사와 얘기좀 하고 싶다고 다시 병실로 올라가서 물어보니 담당의사는 퇴근했고 당직의사만 있다고 해서 내일 면회 신청해놓고 내려왔습니다.
아쉽지만... 밖으로 나와서 고모부와 누나에게 인사 드리고 집으로 왔습니다.
긴병에 효자없다는데 벌써 3주째.... 돈도 돈이지만 온가족이 이렇게 힘들어 하는데 얼마나 버티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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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문안 일곱번째 (2011년 11월 9일)
어머니에게 선물해드린 패딩이 잘 도착했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옷 얘기 하다가 아버지가 요즘 왜 고모한테 안오냐고 하셨다고 하셔서. 오늘 수영하는 날인데 재끼고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오늘도 늦어서 병실로 급하게 달려가서 고모를 뵈었습니다. 영준이와 아버지가 계셨고 늦게 가서 손도 못씻고 가서 고모 얼굴만 보고 손도 못잡이 드렸습니다.
지난번처럼 의식이 왔다 갔다 안하시고.. 오늘은 의식은 또렸하신거 같아.. 마음이 더 아팠습니다.... 지난번에는 일주일내내 잠만 재워서 수면제에 취해서 그런것 같다고 아버지가 그러십니다.
늦게가서 짧게 얼굴 보고 나와서 영준이도 먼저 밥먹고 아버지도 집에서 식사하고 나오셨다고 하셔서 인사하고 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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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문안 여덜번째 (2011년 11월 10일)
오늘도 면회시간에 늦어서 미친듯이 달려갔습니다. 오늘도 면회객은 아버지와 영준이... 영준이가 고모 옆에서 이것저것 대화도 하면서 열씸히 챙겨드립니다.
늦게가서 손도 못씻고 들어갔는데 영준이가 고모에게 내손도 좀 잡아주고 하라고 합니다. 난 손도 못씻고 와서 안된다고 죄송하다고 했습니다.ㅠ.ㅠ
일찍 가서 미리 준비도 하고 그래야하는데...
고모 의식이 좋으셔서 이것저것 물음에 고개를 끄떡거리시며 대답도 잘하십니다.
몸은 점점 야위어져가셔서 뼈밖에 안남으신거 같고 누워서만 계셔서 근육은 없어 말랑말랑하십니다.
짧게 면회하고 나와서 아버지는 선후형 지금 넘어져서 뇌를 다쳐서 선후형 입원해 계신 병원 가봐야한다고 급히 가셨고..
영준이는 먼저 라면에 공기밥 먹었다고 하는데 내가 배고프다고 뭐라도 간단히 먹자고 해서 분식집 같은데 가려다고 KFC보이길래 햄버거나 먹자고 데려갔는데 영준이가 결제했다-_-;; 햄버거 먹으면서 고모이야기도 하고 이것저것 얘기하다가 나와서 난 집으로 가고 영준이는 병원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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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병원에 가려고 미리 영준이게 전화를 했습니다. 밥먹지말고 내가 밥사준다고 이따가 먹자고 얘기하려고 했는데. 지금 철원에 내려가는 중이라고 합니다. 어젯밤에 고비였다고 무슨 가스통을 큰거 하나 더 연결했다고 합니다.
오늘은 미리 퇴근한다고 얘기해서 단성사앞에서 버스타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병원에 도착해서 병실로 올라가니 고모부, 영선이누나, 영란이누나, 아버지가 면회를 하고 계셨습니다.
오늘은 미리 손을 씻고 와서 손소독도 하고 들어와서 고모 손을 잡을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급히 오고 밖에도 추워서 내손이 너무 차가워서 잠깐 고모 손을 만졌는데.. 내손이 너무 차갑지 않냐고 하니 고모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면서 아니라고 하십니다. ㅠ.ㅠ
고모가 뭐가 불편하신지 아니면 뭘 얘기하려고 손짓을 하는데 아무도 그게 뭘 얘기하는지 몰라 우왕좌왕... 역시 영준이가 있어야 하나 봅니다....
면회끝나고 나와서 1층 로비에 앉아서 고모를 어떻게 하실건지 이것저것 얘기를 하시는거를 옆에서 듣었습니다. 고모부와 가족들은 하루밖에 더 못사시더라도 집으로 모셨으면 하는 생각인데 의사와 면담해서 결정하고 싶다고 하시면서 이것저것 얘기하셨습니다. 고모부가 저에게도 넌 어떤 의견이냐고 물으셔서 저도 아버지와 같은 생각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한참 얘기 듣다가 시간이 늦어서 먼저 간다고 인사드리고 집으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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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날 병문안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7시에 끝나서 수영 안가고 병원으로 달렸습니다...
그래도 중환자실 도착하니 20분... 아버지, 고모부, 영선이 누나 세분이 계셨습니다.
고모는 피곤하신지 힘이 없이 누워계셨고.. 눈을 감고 주무시려고 합니다. 양팔에 감겨있는 벨크로 풀고 고모부가 열씸히 마사지 해주시고.. 영선이누나는 안스러운지 고모를 잘 못보고 계셨습니다.
고모가 팔을 들어서 어떤 의사표현을 하시는데 우리중 누구도 그게 뭘 말씀하시는건지 몰라서 우왕좌왕... 간호사에게 물어봐도 모르고.. 서로 답답해서 가슴만 치는 상황...
화요일에 고모 집으로 모시는것에 대해서 주치의와 얘기 해봤냐고 아버지에게 여쭤보니 의사 절대 안된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냥 이렇게 계속 안좋아지시는 고모를 보면서 보내야하는 상황인것 같습니다.
40분이 다 되서 면회를 마치고 나와서 아버지와 고모부가 아시는 200원짜리 자판기있는 2층으로 가서 커피 한잔씩 마시면서 어른들이 이런저런 얘기 나누시고 난 옆에서 얘기듣고.... 한참을 얘기하다시다가 일어나 집으로 왔습니다..
<처음 입원하셨을때 있던 모니터>
<몸이 계속 안좋아지셔서 추가된 모니터>
<더 안좋아지셔서 또 추가된 장비 무슨 혼합가스라고 적혀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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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날 영준이 밥 안먹었으면 밥사주려고 전화를 했더니 이미 먹었다고 해서.... 병원에 가려다가 그냥 집으로 갔었습니다.
오늘은 조금 일찍 퇴근하고 영준이 저녁사주려고 미리 전화해놓고 아버지 오리털잠바도 드릴겸 아버지에게도 미리 전화드려놓고 저녁때 병원으로 갔습니다.
영준이와 아버지가 병실에 계셨습니다. 고모는 진통제가 계속 투여되서 약간 비몽사몽간 상태.... 하지만 의사표현은 다 하고 계십니다..
영준이는 옆에서 계속 말을 붙히며 이것저것 챙겨드리고 있고.. 아버지도 고모 곁에서 계속 이곳 저곳 마사지를 해주십니다.
몸이 좋아지지 않고 차츰 나빠지는 상황에.. 자식들 욕심에 고모가 고통을 받고 계신거 아닌가... 생각됩니다. 나쁜 마음이지만 서로 더 이상 고통 받지 않고.. 그냥 편안히 가셨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면회 끝나고 아버지 드릴 잠바 드리고 아버지는 오늘 내가 병원온다고 어머니가 깻잎과 건희가 공릉동에 놓고간 닌텐도 충전기 같은걸 가져오셨습니다.
아버지는 식사를 하고 오셨다고 하셔서 먼저 가시고 영준이와 대학로로 내려가서 저녁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하고 올라와서 커피한잔 마시면서 또 이런저런 얘기하고 헤어졌습니다.
No more 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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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가보려고 영준이한테 전화했더니 지금 병원에 올라가는 중이라고 합니다. 수요일 새벽에 고모 위독하시다고 집안식구들 다 모였을때 고모부와 간병교대하고 내려갔었다고 합니다.
퇴근하고 병원에 가서 영준이 만나서 밥먹으러 가자고 대학로쪽으로 내려갔습니다. 내가 분식이 먹고 싶어서 분식집 들어가서 쫄면이랑 라뽁이 김밥시켜서 배불리 먹고 나와서 다시 병원으로 올라왔습니다.
7시 면회시간 다되서 내과 중환자실 앞으로 가니 면회객들로 바글바글... 화장실가서 손씻고 아버지 오셨나? 둘러봤더니 아버지, 어머니 두분이 와 계셨습니다. 같이 병실로 들어가서 고모를 뵈었습니다.
요즘 계속 진통제를 투여하면서 잠을 재우시는것 같습니다. 얼굴이 빨갛게 일어나 있었고 손과 발은 퉁퉁 부어있는 상태... 부은 발을 손가락으로 살짝 누르니 살짝 들어가서 다시 튀어나오는 느낌이 별로 없습니다.
에휴... 어머니가 안스러운 눈길로 바라보시는데... 눈시울이 빨갛게 번지셨습니다.
영준이와 아버지는 연신 고모 팔다리 맛사지 해주시고.. 고모 상태에 대해서 얘기를 했습니다.
면회시간 다되서 나와서 아버지 어머니 혜화역까지 같이 와서 두분은 상계동 방향으로 나는 동대문방향으로 타고 헤어져 집으로 왔습니다.
벌써 곧 7주째 인데... 호전의 가망이 없는데 본인도 힘들고 가족도 힘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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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50분 조금 넘어서 나와서 버스정류장으로 뛰어 갔는데 이미 버스 막 출발 신호등에 걸려있는데 열어달라고 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정류장으로 갔습니다. 다음 버스 언제나 올까? 그냥 집에 갈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병원간다고 일찍 나왔는데 병원에 가보자라는 마음먹고 7시 넘어서 다음버스 와서 타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7시15분정도 병실에 도착했는데 오늘도 아버지와 영준이가 면회와 계십니다.
고모는 의식이 있지만 계속 진통제 투여로 눈이 풀려 몽롱한 상태 이신것 같습니다. 짧은 물음에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대답을 하시고... 아버지는 연신 팔다리 마사지 하고 계시고 영준이는 계속 고모에게 이것저것 얘기를 합니다.. 난 늦게 와서 손도 제대로 못딱고 들어가서 맛사지도 못해드리고...
7시40분정도 면회마치고 나와서 아버지 먼저 들어가시고 영준이와 어린이병원에 휴게실가서 커피와 빵 사서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10년전에 서울대병원에 폐섬유증으로 입원한 환자 입원안하고 한의사에게 침맞고 처방받아 아직까지 생존해있는 사람을 인터넷에서 제수씨가 찾아서 전화로 이것저것 물어보고 여기 서울대병원 중환자실로 일요일 저녁때 와서 봐주기로 했다고 합니다. 또 그것때문에 영란이 누나와 싸우고
얘기하다가 정치 얘기 나와서 한참 정치얘기하고 영준이가 형한테 이런 모습이 있는지 몰랐다고ㅋㅋ
9시다되서 나와 버스타고 종로3가로 와서 집으로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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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영준이한테 병원에 있으면 저녁 같이 먹자고 전화했더니 의정부에서 수빈이 돌사진 찍고 있고 병원에는 영선이누나와 고모부 계시다고 합니다.
사장님께 말씀드리고 조금 일찍 퇴근하여 병원으로 갔습니다. 병실에 도착하니 아버지는 안계시고 고모부만 계셨습니다. 아버지는 감기기운이 있으신거 같다고 2층 대기실에 계시다고 합니다.
고모는 진통제 투입으로 계속 잠 자고 계시고 고모부는 안타깝게 고모를 바라보고 계시고 이곳저곳 마사지 하면서 저와 이런 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면회 끝나고 나와서 2층 대기실로 가서 아버지 만나고 자판기 커피 마시면서 아버지와 고모부와 얘기 좀 하다가 헤어졌습니다.
버스정류장에서 마을버스 놓쳐서 본관1층 화장실갔다가 가려고 본관1층으로 갔는데 로비에 고모부가 이곳저곳을 두리번거리고 계셨습니다. 다 늙은신 고모부가 초췌하고 꾸부정한 모습으로 서계신데 왜이리 안되보이시던지.... 화장실 안가고 그냥 돌아서 나와 버스타고 종로3가가서 화장실에 들러서 집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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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문안 열다섯번째 (2011년 12월 10일)
장모님이 고모 병원에 한번 가보시고 싶다고 하셔서 장인어른 장모님, 상은, 건희, 민희 다 같이 병원으로 갔습니다. 2시간전에 출발했는데 차가 좀 막혀서 겨우 시간 맞춰서 도착해서 병실에 들어갔습니다.
건희,민희는 내과중환자실 앞에서 내가 데리고 있고 장인 장모님, 상은이 셋이 들어갔습니다. 건희도 들어가겠다고 때쓰는걸 달려주려고 1층 편의점가서 맛있는거 사주겠다고 하는데도 막무가내로 들어가겠다고 때쓰고 편의점가서도 물건사는데 방해하고 사서 나왔는데 반품하라고 때쓰고 2층에 대기실에 올라가서 TV보는데 건희가 계단쪽으로 가더니 내려가버려서 민희 놔두고 1층으로 내려가서 건희 잡아서 오고 면회시간이 다되가서 다시 3층 중환자실 앞으로 애들 데리고 오니 장인어른 나와계셔서 장인어른께 애들 맡기고 병실에 들어갔습니다.
영준이랑 장모님, 상은이셋이서 얘기하고 있었고 고모는 고통때문에 진통제를 투여해서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면회 마치고 나와서 커피 한잔 드시고 가자고 말씀드리니 장인어른이 그냥 가자고 해서 아버지도 아쉬워하는데 인사드리고 헤어졌습니다.
장모님이 고모님 살아계실때 병원에 한번 들러서 얼굴뵈었더니 무거운 마음의 짐을 놓은 느낌이라고 하십니다. 오늘은 애들때문에 잠깐뿐이 못있었는데 화요일날 미리 전화하고 가서 영준이랑 밥먹으면서 이런 저런 얘기좀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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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문안 열여섯번째 (2011년 12월 17일)
이번주는 이런저런일이 있어서 병원에 못가보고 토요일날 들렀습니다. 병상에 계신 시간이 길어지시니 고모에 대한 안타까움도 시간이 지날수록 무뎌지는 느낌입니다.
병원에 도착하니 고모부와 고모부 지인분3분이 계셨습니다. 고모는 몸에 열이 심하게 나는지 팔,목부분이 빨갛게 되어있었습니다. 간호사에게 말하니 주기적으로 온도체크를 하고 있고 또 눈으로 보는것 처럼 온도를 쟀을때 온도가 많이 올라가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염려말라고 합니다. 하지만 내 차가운 손으로 만져보니 뜨겁다고 느낄정도여서 물티슈에 물을 적셔서 빨갛게 달아오른 부분을 딱아드렸습니다. 한참 딱아 드리니 빨갛게 달아오른 부분이 시원해졌고 고모부 지인분들이 조카 잘 두었다고.. 그래서 "이거 다 영준이한테 배운거예요"라고 말해드렸습니다.
면회 끝나고 나와서 고모부가 커피한잔 마시고 가라고 하는걸 고모부 지인분들 내가 아는것도 아니고 그냥 간다고 말씀드리고 집으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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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문안 열일곱번째 (2011년 12월 22일)
병원에 가보려고 사장님께 말씀드리고 조금 일찍 퇴근하여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간만에 면회시간전에 도착.. 중환자실앞에 영준이와 아버지가 와계셨습니다. 아버지는 저번에 우리집 집들이때 내가 드렸던 마운틴하드웨어 서브제로 잠바입고 오셨는데 따셔보여서 진작에 사드릴껄 하는 마음이...
면회시작되서 중환자실에 들어갔는데 여전히 잠만 주무시는 고모... 영준이는 열씸히 물티슈로 이곳저곳 딲아드리고 로션도 발라드리고 아버지는 이곳저곳 마사지 해드리고..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면회 마치고 나왔습니다.
배가 고파서 영준이한테 햄버거 하나 먹자고 해서 대학로로 내려와 KFC에서 햄버거 먹으면서 얘기하다 나와서 집으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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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문안 열여덜번째 (2011년 12월 30일)
저녁때 병원가려고 사장님께 말씀드리고 조금 일찍 나와서 병원으로 갔습니다. 계단으로 올라갔는데 3층에 올라오니 어디서 많이본 여자가 있어서 어디서 봤지? 생각해보니 중년텔런트 같기도 하고 아무튼 중환자실 복도로 돌아서보니 복도에 사람이 꽉 차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상하다 아직 중환자실 면회 시작을 안했나? 하면서 아버지를 찾으러 앞쪽으로 사람 헤치면서 나갔는데 이상하게도 병실 오른쪽에는 사람들이 없고 왼쪽복도로만 사람이 꽉차있었습니다. 입구에는 손학규가 어떤 사람과 얘기하고 있고 그래서 아... 정치인이 입원했나보다.. 하고 생각하고 면회는 이미 시작되 있고 병원직원으로 보이는 사람 두명이 병실앞에서 지키고 있고 면회객 통제를 하고 있어 고모 이름 얘기하고 병실로 들어갔습니다.
병실에는 아버지, 고모부, 영선이 누나가 와있었습니다. 고모는 여전히 수면상태....
고모 침대 앞쪽으로 칸막이 두개 쳐져있는 환자가 있었는데.. 아마도 현역 국회의원쯤 되니 사람들이 이렇게 구름때처럼 몰려들었나보다? 생각하면서 아버지랑 고모부랑 얘기하면서 그쪽 면회객들 보니
6-7명정도가 어떤 사람 인솔로 계속 들어와서 환자를 보고 나가고 다시 6-7명 정도 면회하고 나가고를 끊임없이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 궁금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봤더니 김근태 전 국회의원이였습니다. 고문후유증으로 투병중인줄 알았는데 중환자실 입원정도로 악화 되있을주는 몰랐습니다.
괜히 어떤 정치인이길래 하면서 반감을 가졌는데 괜한 반감을 가지고 있던 내 자신이 숙연.... 해 졌습니다.
고모는 차도 없이 계속 수면상태이고 고모 앞에두고 아버지, 고모부, 영선이 누나는 이런저런 얘기만 하고 면회 마치고 나왔습니다.
1층에 내려가서 아버지, 고모부 커피드시고 난 배가 고파서 과자랑 우유 사먹는데 고모부가 영선이 누나 시켜서 김밥사주셔서 김밥먹다 지쳐서 같이 드시자고 김밥을 돌려서 겨우 다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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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4일 수요일
점심먹고 있는데 어머니한테 고모가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저번 금요일 면회하면서 내년에 올깨요 하고 왔는데.... 안타깝고 슬픈 마음보다는 병원에 계시는 세달동안 고생하신 생각하면 차라리 편안히 잘 돌아가셨다는 마음이 앞섭니다....
하늘나라에서 행복하세요...
RIP..... 고모... 보고싶을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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